31 December 2011. pp. 213 ~ 240
Abstract
Generally, it has been known that the scholars of the Sā-lù̀(三論) sect regarded the Two-truths È-dì(二諦) not as reality(理) or object(境) but as teaching(敎) of sages. But in the writings of Jí-zág(吉藏) or Huì -jū(慧均), we can find some sentences that express È-dìas an object(境) or wisdom(智). Wū-dì(於諦) and Jià-dì(敎諦) are new names coined by Sā-lù̀ masters. Jià-dìis a truth that is taught by a sage. Jià-dìis included in the realm of object, but Wū-dìis a truth that is understood by a person. Wū-dìis included in the realm of wisdom. The name of È-dìchanges according to the status and role of itself.Jí-zág wrote that the È-dìtheory of Sā-lù̀ was not a dogmatic one. It was only an expedient. Even the theories of other sects were allowed to be used in explaining the real meaning of È-dì For example, the È-dìtheory of Chég-shí-lun(成實論) masters in Liág Dynasty was transformed to Wū-dìtheory by Seung-rang(僧朗) the Patriarch of the Sā-lù̀ sect.The È-dìcan be used not only as a teaching(敎) tool of sages but also as an object(境) of learning that is understood by ordinary persons. The È-dìcan be also a source of wisdom(智) or an object(境) of wisdom. So, we can conclude that the È-dìtheory of Sā-lù̀ tradition was not a dogmatic one.
일반적으로 삼론학의 이제설은 約敎二諦說, 즉 二諦是敎論이라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길장이나 혜균의 저술 등 삼론학 문헌을 보면, 이제를 境이나 智라고 부르는 구절들이 적지 않게 보인다. 본고에서는 이런 용례들을 취합한 후 삼론학의 이제설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보았다. 梁의 삼대법사의 경우 約境, 約理의 이제설을 견지하였는데, 이는 이제를 ‘객관 대상[境]’이나 ‘자연의 이법[理]’으로 간주하는 이제설이었다. 신삼론에서는 이런 이론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진제와 속제의 二諦는 敎이고, 진제도 속제도 아닌 非眞非俗의 中道가 理라고 보는 이제시교론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는 그 당시의 시대 상황에 대응하여 가립(假立)하여 설한 것[對緣假說]이었을 뿐이었다. 삼론학 이론에서도 이제는 상황에 따라서 境이 되기도 하고 敎가 되기도 하고 智가 되기도 한다. 不二中道의 ‘理’를 체득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될 때에는 二諦가 ‘敎’이지만, ‘境과 智’의 二元的 범주로 조명하면 그런 敎로서의 二諦는 ‘境’이며 이를 敎諦라고 부른다. 또 그런 敎諦와 대응하는 것을 於諦라고 하는데 이는 ‘境과 智’의 범주에서 ‘智’에 해당한다. 理에 대해서는 敎이지만, 智에 대해서는 境이고, 境인 敎諦에 대응하여 智인 於諦가 제시된다. 敎諦는 ‘聖人이 말로 표현한 진리’, 於諦는 ‘사람에게 나타나 보이는 진리’라고 풀이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이란 聖人이나 凡夫를 의미한다. 따라서 於諦는 ‘성인의 眞於諦’와 ‘범부의 俗於諦’로 구분된다. 길장은 과거의 約理二諦說의 二諦가 於諦에 다름 아니라고 말한다. 이렇게 삼론학에서 二諦는 항상 敎인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敎, 境, 智로 그 명칭을 달리 하였으며 과거의 약교, 약리의 이제 이론을 완전히 폐기한 것이 아니라, 그 맥락을 수정하고 외피를 바꾸어 삼론학의 이제 이론으로 재창출해내었다. 삼론학의 이제설은 ‘약교와 약리의 이제 이론을 모두 포용하는 방편적 이제시교론’이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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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Korean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Publisher(Ko) :불교학연구회
  • Journal Title :Korea Journal of Buddhist Studies
  • Journal Title(Ko) :불교학연구
  • Volume : 30
  • No :0
  • Pages :213 ~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