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June 2004. pp. 297~323
Abstract
본고에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은 7-8세기 동아시아 불교상황, 특히 유식사상의 교파, 학계를 해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청변(Bhā̵vaviveka, 490-570)의 비량이 동아시아에서의 수용되는 상황과 그것을 둘러싼 제사(諸師)의 해석을 검토한다. 청변을 동아시아에 소개한 사람은 현장이지만, 현장 본인은 청변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는 사실은 『대당서역기』의 설화나 현장의 인명 등으로부터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원효나 원측 등은, 청변의 설이 유식설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고도 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었음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규기 이후의 제사는 청변을 유식파와 대립하는 인물로써 부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그를 비판하기 위해 여러 가지 설명 방법을 동원하였다.일본에서는 청변이 삼론종 조사로 간주되었으며, 나라시대부터 헤이안 초기의 삼론종과 법상종의 논쟁에서는 청변의 비량이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었다. 그 논쟁에서 청변은 일승과 불성(佛性)을 설하는 인물로 비추어졌는데, 그 배경에는 화엄종 법장의 공유논쟁과 삼승일승논쟁을 접목하는 해석이 자리하고 있음이 인정되고 있다. 또한 그 논쟁에는 청변비량과 공통된 내용이 있는 『대불정경』의 진위에 대해서도 문제시하였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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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Korean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Publisher(Ko) :불교학연구회
  • Journal Title :Korea Journal of Buddhist Studies
  • Journal Title(Ko) :불교학연구
  • Volume : 8
  • No :0
  • Pages :297~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