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December 2019. pp. 177∼203
Abstract
Since Fazang (法藏), Great Founder of the Huayan School, had advocated the Theory of the Six Characteristics (the Theory, hereafter) in Huayan yisheng jiao fenqi zhang (華嚴一乘敎義分齊章), the Theory became the basic doctrine explaining the meaning of the perfect interfusion in conditional arising and the Theory was always based on the Fazang's theory. To figure out Fazang's theory of the Six Characteristics, we have to look into the former theories than Fazang's. This article focused on the interrelation between the six characteristics, the purpose of the Theory, and the scope of its application. The result of this research shows that Fazang's theory has three differences compared to the traditional Theories since Vasubandhu's theory as follows: First, the purpose of Fazang's theory is to reveal the meaning of perfect interfusion in conditional arising from the perspective of one vehicle doctrine. Second, Fazang insists on the full and unlimited application of the Theory to any conditional arising dharmas without any conditions. Third, in order to apply the Theory to conditional arising dharmas without any conditions, Fazang changed the structure between the characteristics of the whole (總相) and parts (別相). Fazang's theory seems to have been influenced more by his senior, Uisang (義相) than by his teacher, Zhiyan (智儼). This means that theories up to Zhiyan are included in the traditional theory originated from Vasubandhu, and from Uisang and Fazang a new theory begins, which has represented the Theory of the Huayan school since then. Fazang's theory also differs from that of Uisang. The meaning of perfect interfusion is not yet highlighted in Uisang while extremely emphasized in Fazang.
법장이 『화엄일승교의분제장』에서 육상원융의를 제창한 이래 육상설은 화엄종에 서 일승연기의 무진원융의 뜻을 나타내는 주요한 교리적 방편이 되었고 이 때의 육상설 은 대부분 법장의 육상설을 기준으로 하였다. 이처럼 화엄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법장의 육상설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법장의 육 상설 성립에 기반이 된 그 이전의 육상설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육 상설 각 항목의 내적 구조와 목적, 그리고 적용 범주의 세 가지를 중심으로 하여 세친의 『십지경론』에서 지엄, 의상에 이르기까지의 육상설을 개괄한 후 이를 바탕으로 법장의 육상설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법장의 육상설은 세친 이래의 전통적인 육상설과 비교해 볼 때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첫째, 전통적인 육상설의 목적이 경전 해석 방법으로 대표된다면 법장 육상설은 일승연기의 무진원융의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둘째, 세친 이 육상설의 적용 범주에서 사법을 제외한 것을 지론종의 정영사 혜원은 제한적인 조건 을 걸고 사법의 체의(體義)에 의한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법장은 전면적인, 무제한 적인 육상설의 사법 적용을 주장한다. 셋째, 육상설을 전면적으로 사법에 적용하기 위해서 법장은 전통적인 총별의 구조를 변화시켜서 예를 들어 사법인 집 자체를 총상에, 집을 구성하는 요소를 별상에 배대하는 변화된 총별 구조를 논한다. 세 가지 측면에서 특징을 갖는 법장의 육상설은 검토 결과 지엄보다는 의상의 육상 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엄까지는 세친 이래의 전통적인 육상설에 포함되고 의상과 법장부터는 새로운 육상설의 흐름이 시작되어 이것이 그 이 후 화엄종의 육상설을 대표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법장의 육상설은 의상의 육상설과 비교할 때 차이점도 가진다. 즉 총별・동이・ 성괴의 원융의가 의상에게는 아직 부각되지 않지만 법장에게서는 예를 들어 별상인 서 까래가 곧 총상인 집이며 또 서까래여야만 곧 집이라는 원융의가 극도로 강조된다는 점 에서 의상과는 또다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References
    약호 및 원전자료
  1. ∙ 『大正藏』 大正新脩大藏經(東京: 大正一切経刊行会, 1924~1932)
  2. ∙ 『韓佛全』 韓國佛敎全書(서울: 동국대학교 한국불교전서편찬위원회, 1979~)
  3. ∙ 世親, 『十\地經論』(『大正藏』 26)
  4. ∙ 世親, 『阿毘達磨俱舍論』「分別界品」(『大正藏』 29)
  5. ∙ 智儼, 『大方廣佛華嚴經搜玄分齊通智方軌』(『大正藏』 35)
  6. ∙ 法藏, 『華嚴經探玄記』(『大正藏』 35)
  7. ∙ 慧遠, 『大乘義章』(『大正藏』 44)
  8. ∙ 智儼, 『華嚴五十\要問答』(『大正藏』 45)
  9. ∙ 法藏, 『華嚴一乘敎義分齊章』(『大正藏』 45)
  10. ∙ 法藏, 『華嚴經義海百門』(『大正藏』 45)
  11. ∙ 壽靈, 『華嚴五敎章指事』(『大正藏』 72)
  12. ∙ 『法界圖記叢髓錄』(『韓佛全』 6)
  13. 2차 자료 <단행본>
  14. ∙ 권오민 역, 『아비말마구사론 1』, 서울: 동국대학교 부설 동국역경원, 2002.
  15. ∙ 金芿石, 『華嚴學{槪論』, 서울: 법륜사, 1986.
  16. ∙ 본각, 『화엄교학 강론』, 서울: 뜨란, 2018.
  17. ∙ 해주, 『화엄의 세계』, 서울: 민족사, 2000.
  18. ∙ 저자 미상, 해주 옮김, 『법계도기총수록』, 서울: 동국대학교출판부, 2014.
  19. ∙ 石井公成, 『華厳思想の研究』, 東京: 春秋社, 1996.
  20. ∙ 木村清孝, 『初期中国華厳思想の研究』, 東京: 春秋社, 1977.
  21. ∙ 金天鶴, 『平安期華厳思想の研究ー東アジア華厳思想の視座よりー』, 東京: 山喜房佛書 林, 2017.
  22. <논문>
  23. ∙ 박보람, 「육상설은 어떻게 변해 왔는가? - 『십지경』부터 지론종까지를 대상으로」, 『불 교학연구』 47집, 서울: 불교학연구회, 2016, Ⅲ.1.~3.
  24. ∙ ______, 「원효와 의상의 만남과 헤어짐 - 육상설(六相說)을 중심으로」, 『불교철학』 제5 호, 서울: 세계불교학연구소, 2019, Ⅳ. 의상.
  25. ∙ 오다 겐유(織田顕祐), 「『십지경론(十地經論)』의 육상설(六相說)과 지엄(智儼)의 ∙연 기사상-지론(地論)에서 화엄(華嚴)으로-」, 『지론사상의 형성과 변용』, 금강대학교 불교 문화연구소 편, 서울: 도서출판 씨아이알, 2010, p.488.
  26. ∙ 전호련, 「華嚴 六相說 硏究 Ⅰ」, 『불교학보』제31집, 서울: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1994, Ⅰ.3. 六相의 範疇.
Information
  • Publisher :Korean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Publisher(Ko) :불교학연구회
  • Journal Title :Korea Journal of Buddhist Studies
  • Journal Title(Ko) :불교학연구
  • Volume : 61
  • No :0
  • Pages :177∼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