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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hyo’s Daeseung Gisinron Byeolgi (Special Exposition on the Awakening of Mahayana Faith) is unique in its style compared to other commentaries. It gives no explanations on not a little parts, while discussing in detail on special issues in some paragraphs. His another commentary to the same text, the Daeseung Gisinron So (Commentary on the Awakening of Mahayana Faith) explains all the parts of the text. The Byeolgi also has some strange explanations where some paragraphs don’t match the others. This disaccord might have been occurred by later interpolation of the paragraphs. The Byeolgi has close relations with Fazang’s Dasheng Qixinlun Yiji (The Commentary on the Awakening of Mahayana Faith). As the explanations on special topics which Yiji (The Commentary on the Awakening of Mahayana Faith) passes the full explanations to the ‘different book (別記)’ are found in the Byeolgi, it has been thought that the ‘different book (別記)’ in the Yiji refers to the Byeolgi and the former was influenced by the latter. But as the ‘different book (別記)’ in most of the Chinese Buddhist works refers to a different work of the same author, the ‘different book (別記)’ in the Yiji should also be regarded as one of Fazang’s work. As such, the Yiji cannot be said to be influenced by the Byeolgi. Rather, to the contrary, the possibility of the latter’s being influenced by the former is high. The frequent use of the term of ‘thusness’s arising according to the circumstances’ in the Byeolgi also raises the possibility of its being influenced by the Yiji. While Fazang uses the term of ‘thusness’s arising according to the circumstances’ very often in his works, it appears rarely in Wonhyo’s. The meaning of the term is also different between them. Only the Byeolgi uses the term often and in accordance with Fazang’s meaning. Regarding these things, the Byeolgi in present form cannot be Wonhyo’s first exposition on the Awakening of Mahayana Faith earlier than the So, but a new compilations which has not a little additional explanations influenced by the Yiji.
원효의 대승기신론 주석서 중 하나인 별기는 소와 마찬가지로 대승기신론 전체에 대한 주석서의 형식을 취하면서도, 본문 전체에 대해 고르게 설명하고 있는 소와 달리 본문 중의 적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을 제시하지 않는 반면 일부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긴 분량의 설명을 제시하는 특이한 서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별기는 구체적 서술에 있어서도 전후맥락에 맞지 않는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 이는 원래의 문장에 후대에 새로운 내용이 맥락에 맞지 않게 추가로 삽입되면서 전후맥락의 연결이 단절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장(法藏)의 의기에서 ‘별기’에 설명을 미루고 있는 내용이 실제 별기에서 확인되고 있는데, 중국 주석가들의 ‘별기’ 용어 사용 상황으로 볼 때 이 별기는 본래 법장의 다른 저술을 가리키는 것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별기에 관련된 내용이 보이는 것은 해당 내용이 의기의 내용을 염두에 두면서 후대에 추가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의기를 비롯한 법장의 저술에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는 수연(隨緣)이라는 용어가 원효의 저술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고 그 의미도 법장의 저술과 다른데 비하여 별기에서만 해당 용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고, 그 의미도 법장의 저술과 상통하는 점도 별기가 의기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사실들로 볼 때 현재 전하는 별기는 원효가 소에 앞서 찬술한 (대승기신론)기가 아니라, 그 기를 모태로 하되 거기에 법장의 의기의 내용에 부응하는 내용들이 추가된 새롭게 편집된 문헌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 편집된 별기의 출현은 7세기말 이후 신라에서 법장의 의기가 원효의 소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법장의 의기는 본래 원효의 소를 크게 참고한 것이지만 별기에 이르러서는 원효의 책에 법장의 영향이 새롭게 들어온 것으로서 흥미로운 사상적 전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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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r :Korean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Publisher(Ko) :불교학연구회
- Journal Title :Korea Journal of Buddhist Studies
- Journal Title(Ko) :불교학연구
- Volume : 52
- No :0
- Pages :8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