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September 2016. pp. 119~145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dentify aspects of succession and development of Dilun thought through Shidi lun yishu on Power Verses by Fashang in early Dilun School. Power Verses of Shidi jinglun is an essential part of understanding the Shidi thought of Dilun school. As Fashang interpreted Power Verses of Shidi jinglun, he used the method of Division of a text which is breaking sentences of sūtra and śāstra. This approach standardized by Huiyuan later. Although he systemized the method, Huiyuan did not succeed the contents on the Division of a text. In details, we can find that Huiyuan used the interpretation on Power Verses by Fashang as a reference and made a critique about it. In the discussion of the nine kinds of entry(入), Huiyuan also criticized Fashang’s interpretation designating Fashang as ‘somebody (有人)’ in his interpretation. On the relation between language and samādhi, Fashang viewed that language is possible during samādhi for Buddha but it is only possible by awakening from samādhi for Bodhisattva. In the meantime, Huiyuan asserted that sermon can only be possible after awakening from samādhi. Huayan school that succeed Dilun school, however, held identical view with Fashang on the matter of language and samādhi.
본고는 초기 지론사인 법상 󰡔십지론의소󰡕의 󰡔십지경론󰡕 「가분」에 대한 해석, 즉 「가분석」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해석이 제자인 혜원에게 전승되고 비판되는 양상을 고찰함으로써 지론사상의 계승 및 전개의 한 단면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십지경론󰡕「가분」은 지론사상 이해의 중요한 근거가 되는 부분이며 여기에는 삼매와 언설, 육상, 삼종의 궁극(盡) 등의 교리가 주축을 이룬다. 본고에서는 󰡔십지경론󰡕「가분」의 과문과 이에 대한 󰡔의소󰡕의 과문, 그리고 혜원과의 관련을 통해 그 해석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아울러 󰡔의소󰡕의 「가분석」 가운데 후에 설법의 근거로서 중요한 관점을 제공하는 삼매와 언설의 문제를 혜원과의 관련을 염두에 두면서 상세히 논하였다. 󰡔의소󰡕「가분석」에서는 가분에 해당하는 󰡔경󰡕문 일부와 󰡔논󰡕문 전체를 과문을 통해 해석하고 있는데, 󰡔십지경론󰡕을 해석할 때 경문과 과문을 나누어 과목을 설정하는 방식은 혜원에게 이르러서 철저해진다. 다만, 과문의 명목 상에 혜원에게 계승된 부분은 없다. 그런데 「가분석」의 해석을 통해서 볼 때는 혜원의 󰡔십지론의기󰡕에서 󰡔의소󰡕를 참조한 것이 확인되며, 󰡔의소󰡕의 해석을 비판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신행지(信行地)’ 보살에 대해서 지전으로 규정하는 󰡔의소󰡕의 해석은 󰡔의기󰡕에 수용될 뿐 아니라 󰡔대승의장󰡕으로 적극적으로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의기󰡕에서는 십종입에 관한 󰡔의소󰡕의 해석을 ‘어떤 사람(有人)’ 으로 명명하며 비판하고 있다. 삼매와 언설의 문제에서 󰡔의소󰡕에서는 부처는 삼매 가운데서도 언설이 가능하고, 보살은 삼매로부터 일어나야 교설이 가능하다고 해석하지만, 󰡔의기󰡕에서는 삼매로부터 일어나서야 설법이 가능하다고 해석을 견지한다. 그러나, 이후 지론종을 계승한 화엄종에서는 삼매와 언설의 문제에서 󰡔의소󰡕의 해석과 궤를 같이 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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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Korean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Publisher(Ko) :불교학연구회
  • Journal Title :Korea Journal of Buddhist Studies
  • Journal Title(Ko) :불교학연구
  • Volume : 48
  • No :0
  • Pages :119~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