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18. pp. 121~154
Abstract
In his treatise “Things Do Not Alter”, Seng-chao argues for the immobility of things or the non-moving of things. This argument means that things do not move between past and present. Since the non-moving of things between past and present implies the non-transitivity of time, his argument is simultaneously the argument for the non-transitivity (passage-less character) of time. Meanwhile, what he really means by the non-moving is the non-moving that is not separated from moving, for the non-moving of things is what characterizes the true nature of things that is called to be the emptiness or paraphrased to be truly empty but mysteriously existent. In my view, the argument for the non-moving is the time-theoretical elucidation of that true nature of things. Therefore, his assertion of non-moving implies that moving is neither real nor irreal, and furthermore implies that time is neither transitive nor non-transitive. By such an assertion he wants to suggest a middle path time which sublates two extreme borders. In this context, it can be said that the significance of the treatise “Things Do Not Alter” lies in the fact that it says more than Nagarjuna’s thought of irrealistic time by arguing for non-moving (non-transitivity) and non-resting (transitivity). According to Seng-chao, time is neither real nor irreal. This thought of middle path time can be a logical basis for the Buddhist teachings of ‘nirvana in samsara’ and ‘samsara in nirvana’.
승조(僧肇)는 그의 논문 「물불천론」(物不遷論)에서 사물의 불천(不遷), 곧 부동(不動)을 주장한다. 이 주장은 사물이 현재와 과거 사이에서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법(法)과 시간이 분리된 것이 아닌 한에서(註2참조), 사물의 불천은 시간의 비이행성을 함축하고, 따라서 그의 물불천론은 시간의 비이행론에 해당한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불천이나 부동은 운동을 떠나지 않은 정지(停止=靜), 곧 운동 속의 정지를 말하므로, 그에게서 시간의 비이행론은 시간의 이행적 비이행론이 된다. 그에게서 사물의 부동은 사물의 참된 성품인 비유비무로서의 공(空)을 시간론적으로 해명한 것에 해당한다. 따라서 사물의 부동에 대한 그의 주장은 운동이 비-실재적이라는 점만을 함축하지 않고, 정지도 마찬가지로 비-실재적이라는 점을 함축하고, 더 나아가 시간이 이행적이지도 않고 비-이행적이지도 않다는 점을 함축한다. 이러한 시간론은 용수의 시간론과 다소 다르다. 승조가 용수를 따라 역설적인 방법을 사용하면서도, 용수가 사용하지 않은 운동과 부동이라는 용어들을 사용한 것은 그가 자신의 문화(유교, 도교, 묵가 등)를 배경으로 삼아 시간을 논의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이런 배경을 고려하면서 그의 시간론을 이해한다면, 그가 시간론과 인과론에 있어서 용수를 오해했다는 주장들이 완전히 정확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용수가 시간의 비-실재론을 강조해 말했다고 한다면, 승조는 사물의 부동에 대한 주장을 통해 운동이나 정지라는 양 극단을 지양한 중도적 시간관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승조의 물불천론의 의의는 운동과 정지의 동시 부정, 곧 부동부정(不動不靜)이라는 중도적 견해를 제시하면서 용수가 내세운 시간의 비-실재론 이상의 것을 말한다는 점에 있다. 승조에 따르면, 시간은 실재적이지도 않고 비실재적이지도 않다. 승조의 이러한 중도적 시간관은 ‘생사 속의 열반’, ‘열반 속의 생사’라는 불교적 가르침에 대한 논리적 근거가 될 수 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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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Korean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Publisher(Ko) :불교학연구회
  • Journal Title :Korea Journal of Buddhist Studies
  • Journal Title(Ko) :불교학연구
  • Volume : 55
  • No :0
  • Pages :12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