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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Vol.14
31 August 2006. pp. 5~33
Abstract
Huayan Buddhism originated in China and was mainly constituted by the philosophy of the One Vehicle of Huayan with its distinctive view of doctrinal classification. According to Huayan thought, it is understood that reaching the world of Huayan is equal to attaining buddhaphala. Then, how we can reach the world of the Huayan One Vehicle. That is possible by conversion.Conversion theory in Huayan Buddhism was originated by Zhiyan and succeeded by Fazang. But, that theory was not the main thought in Chinese Huayan Buddhism, but was regarded as of importance in Korean and Japanese. Especially, conversion theories between Korean and Japanese Huayan Buddhism differ considerably. In this paper, I examine how Conversion theory of Huayan Buddhism was interpreted by East Asian Huayan masters including such a problem.
본고는 동아시아 화엄학 중에서 정성이승(定性二乗)의 회심설에 대해서 논한다. 현장계의 유식설에 의하면 정성이승은 끝내 성불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현장의 역장에 참가했던 영윤(靈潤)의 반발이 있은 후 동아시아 불교계에서 커다란 논쟁거리가 되었다. 화엄학파에서도 이 문제는 유식설에 대한 대응이라는 면에서 중요한 일면을 차지한다. 당의 법장(法藏)에게는 유식학파의 교리를 넘어 화엄의 별교일승을 선양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법장은 화엄의 오교판(五敎判) 중 종교(終敎)의 교리를 통해서 유식설을 비판한다.이러한 방법은󰡔오교장(五敎章)󰡕에서󰡔탐현기(探玄記)󰡕까지 견지된다. 한편, 종교의 경론과 유식계 경론의 회통(會通)도 시도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언제나 종교의 경론을 유식계 경론보다 우위에 둔 회통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법장은 현장이나 기(基)를 정면으로 비판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법장이 법상종의 기를 비판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비판되는 것은 익명의 유식인물이다. 󰡔법화경󰡕 화성유품(化城喩品) 중 “멸도의 상을 보인다”를 변화성문(變化聲聞)의 화작(化作)이라고 해석해서 비판받고 있는 유식인물은 기가 아니다. 왜냐하면 기도 역시 그런 해석을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장의 비판대상이 되는 유식학자에 대해서는 검토의 여지가 있다. 원효의 정성이승 회심에 관한 설은 법장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원용된다. 그리고 그런 법장의 설이 다시 동아시아 화엄사상에 영향을 미친다. 원효는󰡔법화종요」에서 유식설을 비판하고 있지만, 삼론사(三論師)의 입장에서 정성이승회심설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다음 단계에서 자신의 입장을 드러낸다.또, 원효는 유식사와 삼론사의 회통을 시도하는데, 결국은 일체개성(一切皆成)설이 오성각별설(五姓各別)설보다 우수함을 인정한다. 법장이 종교를 통해서 유식설을 비판하는 것이나 양 경론의 회통을 시도하는 방법이, 원효의 이러한 방식과 닮았다. 한편, 원효(元曉)는 정성이승이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기 위해서, 그리고 열반에서 나와 회심하기 위해서 부처의 동체대비(同體大悲)가 필요함을 특히 강조한다. 의상(義相)의 강의록인 󰡔화엄경문답」에서는 정성이승의 회심에 성기(性起)의 기능(果藥)을 강조하는데, 이것은 바로 부처의 자비이다. 이러한 의상의 사유는 지엄의 󰡔수현기(搜玄記) 󰡕「성기품석」에 의거하는 바가 크다. 한편, 균여(均如)에게는 정성이승의 회심설에 대한 특필할 만한 주장이 없다. 반면에, 균여는 별교일승의 입장에서 본 이승회심에 대해서는 상세히 주석한다. 다음, 일본에 있어서는, 수령(壽靈)이 열반사 법보(法寶)의 설을 정성이승회심의 중요한 전거로서 인용한다. 그러나, 수령은 유식설과의 사상적인 대립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수령의 시대는 일본에서의 불성론쟁이 시작되기 이전이기때문일 것이다. 한편 증춘(增春)의 시대가 되면, 화엄종과 법상종과의 논쟁의 형태로서 정성이승의 회심・불회심의 문제가 다루어진다. 증춘의 설은 여러 가지 점에서 독특하다. 우선, 변역신(變易身)과 󰡔기신론󰡕의 아라야식의 5의와 관련시키고 있으며, 둘째, 회심한 정성이승이 화엄일승 세계에 직접 들어간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회심 할 때에 타력과 자력의 양쪽 모두를 필요로 하지만 마지막에는 자력의 「지(知)」가 강조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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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Korean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Publisher(Ko) :불교학연구회
  • Journal Title :Korea Journal of Buddhist Studies
  • Journal Title(Ko) :불교학연구
  • Volume : 14
  • No :0
  • Pages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