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논문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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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investigate the concept of self according to Nāgārjuna’s perspective of Madhyamaka which reinterprets the nature of language as ‘emptiness’. In Nāgārjuna time many people, laymen and philosophers as well, believed that language represents a substance. Based on that belief, they insisted that self represents an unchangeable reality. But according to Nāgārjuna, language is a tool for living, and it does not represent any essence. From this point of view, the claim that self is must be reconsidered. First, Nāgārjuna argues that humans are linguistic and conceptual constructs because our experience is possible through language. Furthermore, language can persist, be modified, disappear, or change in the course of human experience. Thus, Nāgārjuna’s view of self is similar to that of Rorty. Rorty argues that humans are destined to use metaphors as linguistic expressions and that we are the net of beliefs and desires that are created by metaphors about ourselves. Therefore, Nāgārjuna’s and Rorty’s views of self are compatible with each other in the way of explaining the conditions of human experience in terms of language. However, Nāgārjuna and Rorty differ from each other concerning the problem of providing a basis for the way or principle in which the meaning of language is formed. Rorty argues that the formation of verbal meaning is the matter of mere contingency, while Nāgārjuna depends on Buddha’s “Pratitya-Samutpada”. However, since there are many ways of interpreting Pratitya-Samutpada, it remains somewhat difficult to define what Nāgārjuna meant by it. In this context, I suggest that the experientialist account of the nature and structure of “the embodied experience,” along with its conception of ‘self in process’ offers a significant clue to explicating Nāgārjuna’s view of self in more concrete terms.
이 글의 주된 목적은 언어의 본성을 ‘공성’으로 재해석한 용수의 중관불교 시각에 따라 자아 개념을 재탐색하는 데 있다. 용수 시대나 그 후의 철학자들은 언어가 실재를 지칭한다는 믿음을 통해 상주불변하는 자아를 상정하고 그것의 실체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용수에 따르면 언어는 삶을 위한 도구일 뿐, 그것 자체로 실체성이나 본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아가 실체성을 가진다는 주장은 재고되어야 한다. 먼저 용수는 우리의 모든 경험이 언어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인간은 언어적・개념적 구성물이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언어는 인간의 경험이 발생하는 과정 속에서 지속되기도 하고 수정되기도 하며 사라지거나 새롭게 바뀔 수도 있다. 이처럼 언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아 개념을 재구성하는 용수의 입장은 미국 철학자 로티의 시각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로티는 인간이란 언어적 표현으로서의 은유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지적하면서, 자아에 대해 우리가 다양한 은유들을 수용하는 가운데 만들어지는 신념과 욕구의 그물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필자는 인간의 경험의 조건을 언어적으로 해명한다는 점에서 용수와 로티는 양립 가능한 시각이라고 본다. 그러나 언어의 의미가 형성되는 방식이나 원리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점에 있어서 용수와 로티는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로티는 언어적 의미가 전적으로 우연의 산물이라고 주장하지만, 용수는 ‘연기설’에 의존하여 암시하고 있다. 이것은 자아에 대한 용수의 견해 또한 연기설을 통해 해명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연기설 자체에 관한 다양한 해석들 속에서 자아에 대한 용수의 진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는 모든 경험의 근거를 몸과 그 활동에서 찾는 ‘체험주의’가 제안하는 ‘과정적 자아’ 개념이 용수의 시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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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호 및 원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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