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December 2009. pp. 319 ~ 363
Abstract
Prince Zhāo-míng was the eldest son of the Emperor Wǔ-dì(武帝). He was expert not only in Humanities but also in Buddhist philosophy. At the age of 18, he gave a lecture on Èr-dì in Huì-yì-dián(慧義殿). After the lecture the participants asked some questions of Zhāo-míng and he gave them answers one by one. The lecture and the answers were compiled into a book whose title is Jiĕ-èr-dì-yì(解二諦義).At that time, in Shè-shān(攝山) which is not far from the capital Jīn-líng(金陵), a Korean monk Seung-rang(僧朗) was teaching Sān-lùn(三論) philosophy. The purpose of this essay is to search for Seung-rang’s influences in Jiĕ-èr-dì-yì. I can find many influences of Chéng-shí-lùn-shī(成實論師). The representative figure was Zhì-zàng(智藏) of Kāi-shàn-sì(開善寺). There were also some influences of Seung-rang. Zhāo-míng used the technical term of “Zhōng-dào(中道)” and “Jiă-míng(假名)” which had been first introduced by Seung-rang. Besides, Seung-rang’s Wú-dì(於諦) theory can be found in Zhāo-míng’s interpretations of Èr-dì.
보살황제라고 불리는 양무제의 아들 소명태자는 文才가 뛰어났으며 불교에도 조예가 깊었다. 불교의 이제설에 대한 소명태자의 이해를 엿볼 수 있는 문헌으로 「解二諦義」가 현존한다. 「해이제의」는 소명태자의 나이 18세 때인 518년 仲秋節에 금릉성 동궁의 혜의전에서 있었던 소명태자의 강의와 문답 모음집이다. 참석인물들은 양황실의 가승 5인과 몇몇 승려들 그리고 황실 주변의 2세들이었다. 그런데 512년 양무제가 보낸 10명의 승려들을 통해 양무제에게 간접적으로 가르침을 전했다고 하는 고구려 출신의 僧朗이 소명태자 당시에도 양의 수도 금릉 부근에서 교화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소명태자의 「해이제의」에 승랑의 영향이 스며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소명태자의 二諦 해석 가운데 특기할 것은, 일체를 ‘대상인 境’과 ‘주관적 앎인 智’로 구분할 때 ①이제를 境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는 점과, ②이제의 한역어인 진제와 속제, 제일의제와 세제의 한문적 의미에 대해 독특하게 풀이한다는 점과, ③진제를 離有離無인 中道로 규정한 후 不生을 體로 삼는다고 설명하고, 속제를 卽有卽無인 假名이라고 규정한 후 生을 체로 삼는다고 설명하는 점과, ④성인에게 비친 理法을 진제라고 보고 범부의 橫見으로 인해 왜곡된 대상을 속제라고 보는 점과, ⑤진제와 속제를 초월한 경지를 實眞이라고 표현하는 점 등이다. 삼론학 문헌에서는 이런 내용 대부분을 직, 간접적으로 인용하며 비판하고 있는데, 특히 ②의 경우는 그 내용 전체를 거의 그대로 인용하면서 비판한다. 장엄사 승민과의 문답에서 ‘地前의 三十心 단계에 있는 보살의 이제 이해’를 소명태자는 相似解라고 규정하는데, 삼론학 문헌에서는 이를 그대로 소개할 뿐만 아니라 이에 덧붙여 ‘소승의 七方便 단계의 이제 이해’ 역시 상사해라고 설명하면서 이 모두 잘못된 이론이라고 비판한다. 따라서 「해이제의」에 피력되어 있는 소명태자의 이제 사상은 본인의 창안이라기보다, 그 이전의 성실론사에게서 학습한 내용에 기원을 두는 것으로 짐작된다. 특히 成實論師 가운데 대표적 인물인 開善寺 智藏의 영향이 강하게 보인다. ‘진제와 속제를 떠난 경지를 다시 진제로 보는 점’과, ‘진제의 體를 不生으로 속제의 體를 生으로 구분한 점’이 그것이다. 승랑의 영향으로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하나는 約人二諦論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於諦 이론이고, 다른 하나는 離有離無를 中道, 卽有卽無를 假名이라고 명명한 후 이제를 해석하는 점이다. 그러나 이는 승랑의 가르침을 전해 듣고서 새로운 이제 이론을 고안했던 개선사 지장 등 성실론사를 통한 간접적인 영향으로 생각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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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Korean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Publisher(Ko) :불교학연구회
  • Journal Title :Korea Journal of Buddhist Studies
  • Journal Title(Ko) :불교학연구
  • Volume : 24
  • No :0
  • Pages :319 ~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