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31 March 2019. pp. 89∼113
Abstract
The Shi moheyan lun (abbreviated as Shilun) is one of the commentary on the Awakening of Mahāyāna Faith. The creativity of the Shilun is shown in the explanation of three consciousness of the Laṅkâvatāra-sūtra. Following the analytical characteristics of its arguments, First, the Shilun defines the manifesting consciousness and the ‘consciousness which discern object’ of the Laṅkâvatāra-sūtra as the objective world-ālayavijñānas that included in ten ālayavijñānas which is made by Shilun. Next, the Shilun divides the 'phenomena-discriminating consciousness' into the mano consciousness and the manas, and matches the latter to the real consciousness 眞識 and zhixianshi 智相識 of the Laṅkâvatāra-sūtra. Moreover, the Shilun classifies the manas into eleven from its original point of view. However, it occasioned a problem because the eleven manases are to be overlapped with the ten ālayavijñānas in the mark of karma, subjective perceiver, and objective world. Therefore, it seems that the Shilun tries to solve that trouble by producing the new theory and the one consciousness that includes everything. Based on this, the ālayavijñāna and the manas could be separated into ten and eleven, and they could be equalled by including both in the one consciousness that includes everything. Through this, it could be inferred that the Shilun expresses own perspective on the ālayavijñāna and the manas, and, at the same time, resolves the conflictive interpretation with others. In addition, it could be seen that a new theory is established to solve the contradictions of its own logic and to give logical validity.
『석마하연론』은 『대승기신론』의 주석서 가운데 하나로,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독자적인 이론을 정립하는 해석적 특징을 보인다. 『석마하연론』의 독창적인 관점은 세 가지 『능가경』의 식에 대한 해석에서도 드러난다. 우선, 『능가아발다라보경』의 현식과 『입능가경』의 요별식을 현상아리야식으로 정의한다. 현상아리야식은 『석마하연론』이 창안한 열 가지 아리야식 중 하나로 『능가경』의 현식과 요별식을 아리야식으로 이해하는 『석마하연론』의 관점을 표출한다. 다음으로, 『능가경』의 분별사식을 거친 분위의 의식과 미세한 분위의 말나식으로 이해하여, 『능가아발다라보경』의 진상과 『입능가경』의 지상식이 말나식이라고 설명한다. 말나식을 인정하는 것은 원효의 해석과 동일하지만, 지상식을 아리야식이 아닌 말나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능가경』이 나타낸 의미와는 다르다. 한편, 『석마하연론』은 새로운 시각에서 말나식을 근본무명과 다섯 가지 불각상-식의 열한 가지로 명칭화한다. 그러나 『석마하연론』의 독창적인 심식설인 열 가지 아리야식과 열한 가지 말나식은 업상업식・전상전식・현상현식의 영역을 공유하게 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서로 다른 아리야식과 말나식이 동일한 지위에 놓이게 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마하연론』은 ‘하나의 식을 세워 모든 식을 총섭’하는 ‘하나의 식’이라는 이론과 ‘일체일심식’을 설정한 것으로 추론된다. 이에 근거한다면 아리야식과 말나식이 각각 열 가지와 열한 가지로 세분화 될 수 있고, 일체일심식에 아리야식과 말나식을 포함시켜 두 식을 동등한 위치에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독창적인 심식설을 통해, 『석마하연론』은 아리야식과 말나식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표명함과 동시에 다른 논서와의 해석상의 상충을 해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새로운 이론을 정립하여 자신의 논리상의 모순을 해결하고 논리적 타당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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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Korean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Publisher(Ko) :불교학연구회
  • Journal Title :Korea Journal of Buddhist Studies
  • Journal Title(Ko) :불교학연구
  • Volume : 58
  • No :0
  • Pages :89∼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