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 강연

  • 특별 강연: 논평

  • 투고논문

    인도 불교 문헌의 식체(食體; 香·味·觸)에 관한 고찰 -일상적 ‘음식 맛’ 표현의 오류와 향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A Study of the Nature of Food (Smell·Taste·Touch) in Indian Buddhist Literature: Focusing on Ordinary Mistakes Regarding the Expression “Food Taste” and the Significance of Smell

    공만식

    KONG, Man-Shik

    Food is considered a cause of greed in Indian Buddhist texts and is also viewed as a characteristic of the world of …

    인도 불교 문헌은 음식을, 욕계를 본질적으로 규정짓는 요소로 사고한다. 『아비달마구사론』은 십팔계(十八界) 분류에서 욕계와 색계를 구분짓는 요소로 향(香), 미(味), 비식계(鼻識界), 설식계(舌識界), 네 가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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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od is considered a cause of greed in Indian Buddhist texts and is also viewed as a characteristic of the world of desire. In Indian Buddhist treatises, the nature of food is classified into three factors: smell, taste, and touch. These are the factors that sentient beings crave in daily food. According to modern scientists, among these three factors in food, smell is the most closely and strongly related to the cause of craving for food, and the olfactory system is a unique sense organ that is related to the emotional system in our brain. Thus, both Buddhist texts and modern neuroscience consider the three factors of smell, taste, and touch as the pivotal factors in food. However, Buddhist texts regard these factors as objects that should be controlled, whereas modern science considers them as positive characteristics to be utilized in daily life.


    인도 불교 문헌은 음식을, 욕계를 본질적으로 규정짓는 요소로 사고한다. 『아비달마구사론』은 십팔계(十八界) 분류에서 욕계와 색계를 구분짓는 요소로 향(香), 미(味), 비식계(鼻識界), 설식계(舌識界), 네 가지를 설하고 있다. 또한 음식을 음식으로 규정짓는 핵심적 요소로, ‘향·미·촉’, 즉 식체(食體)를 언급하고 있다. 『성실론』에서 음식은 모든 번뇌를 야기하는 근원으로 설해지는데, 음식에 대한 탐욕은 음욕을 야기하고 반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며 끝없는 번뇌를 야기하는 근원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음식에 대한 탐욕에 대하여 『유가자시론』은 음식의 맛에 대한 욕망인 미식탐(美食貪)과 음식의 양에 대한 욕망인 다식탐(多食貪)으로 식탐을 구분한다. 욕망을 야기하는 음식의 핵심적 요소를 언급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술어인 식체, 즉 향·미·촉의 종합적인 기능과 역할과 더불어 셋 중 어떤 요소가 욕망을 야기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는가에 대한 고찰은 음식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작업이다. 불교 문헌이 미식탐과 다식탐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음식에 대한 맛과 양에 대한 탐착을 다루고 있고 또 두타행이나 염식상(厭食想)을 통해 그 두 가지 음식에 대한 탐욕 제거를 체계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음식에 대한 탐착과 관련하여 ‘향과 맛’에 대한 분석적 언급은 만나기 어렵다. 현대과학은 음식의 풍미와 관련하여 불교의 식체 개념과 동일하게 ‘향·맛·촉감’을 핵심적 요소로 간주한다. 또한 이 세 가지 요소 중 ‘향’이 하나의 음식을 다른 음식과 구분짓는 핵심적인 요소이며 일상의 언어적 습관에서 ‘음식 맛’으로 표현되는 ‘음식 풍미’를 결정짓는 요소로 파악한다. 음식에 대한 욕망을 야기하는 음식 풍미에 대한 집착의 제어는, 다른 요소에 대한 파악과 더불어 무엇보다 음식의 향에 대한 파악이 보다 중요하며, 이는 염처수행과 같은 근본정의 수행을 통한 미식탐과 다식탐의 근본적인 제어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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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December 2023
  • 투고논문

    다르마끼르띠의 아포하(apoha) 변용과 특징에 관한 연구

    The Transformation and Characteristics of Dharmakīrti’s Apoha Theory

    박대용(동광)

    PARK, Dae-yong (Ven. Dong-kwang)

    The article aims to examine, as part of the philosophical discourse on language, universals, and reality in Mahayana Buddhism, how the seventh-century …

    이 논문의 목적은 대승불교에 나타난 “언어, 보편 그리고 실재”에 관한 철학적 담론을 고찰하려는 것이다. 그 연구의 일환으로, 디그나가의 아포하(apoha; 타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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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rticle aims to examine, as part of the philosophical discourse on language, universals, and reality in Mahayana Buddhism, how the seventh-century philosopher Dharmakīrti supplemented and transformed Dignāga’s apoha archetypal system from the sixth century to overcome its fatal weaknesses amidst the fierce debate on language (śabda) between Buddhist and non-Buddhist schools in the history of classical Indian philosophy. After this theory was introduced in the fifth chapter of Dignāga’s Pramāṇasamuccaya (PS), it was immediately faced with fierce criticism in the treatises of scholars from other schools, including Uddyotakāra (ca. 550-610), Kumārila (ca. 600-650), and Praśastapāda (ca. 550-600). They sharply dug into the fatal weaknesses of this theory and criticized it fiercely. Their criticism of apoha was quite sophisticated, and Dignāga’s creative theory was therefore in danger of being permanently lost in the history of Indian philosophy. However, not long after these criticisms, Dharmakīrti (ca. 600-660), who later claimed to be the successor of Dignāga’s thought, published Pramāṇavārttika (PV), a comprehensive commentary on PS that addressed the weaknesses of this theory. Due to the successful objection (uttarapakṣa) in Dharmakīrti’s PV, no trace of re-criticism (i.e., counterargument against a counterargument) by non-Buddhist scholars would be found in history for some time to come. Accordingly, Section II of this paper deals with the “discussion of four possible objects of the possible meaning of words (śabda)” pointed out by scholars of other schools and the “appearance of an identical referent (sāmānādhikaraṇya)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qualifier and qualificand (viśeṣaṇaviśeṣyabhāva) in compound words such as ‘blue lotus (nīlotpala),” and the problems of applying apoha theory are briefly introduced. In Section III, I explain Dharmakīrti’s successful defense against these objections, and then, how Dharmakīrti’s argument ultimately differs from Dignāga’s apoha system.


    이 논문의 목적은 대승불교에 나타난 “언어, 보편 그리고 실재”에 관한 철학적 담론을 고찰하려는 것이다. 그 연구의 일환으로, 디그나가의 아포하(apoha; 타자의 배제) 이론 체계에서 출발한 불교 논사들과 브라만전통의 타 학파 논사들 간의 치열한 언어철학 논쟁 가운데 7세기 다르마끼르띠가 이 아포하 원형 체계의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기존 이론을 보완 변용하였는지 살펴볼 것이다. 디그나가는 『쁘라마나삼웃짜야』 제5장에서 이 언어 체계를 처음으로 소개하였으며, 그가 죽은 후 타 학파 논사인 웃됴따까라, 꾸마릴라, 쁘라샤스따빠다 등은 자신들의 논서에서 아포하 이론이 지닌 치명적 약점을 예리하게 파고들어 비판을 가했다. 이들의 아포하 비판은 정교해서 자칫 디그나가의 창의적 이론이 인도철학사에서 영영 사장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비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디그나가 사상의 계승자를 자처한 다르마끼르띠가 『쁘라마나삼웃짜야』의 종합 주석서인 『쁘라마나바릇띠까』를 펴냄으로써 아포하 이론의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들을 성공적으로 변론하였고, 이 일로 인해 향후 얼마 간 비-불교학파 논사들의 재비판(=반론의 반론)은 역사상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필자는 II장에서 타 학파 논사들이 지적했던 “말의 의미가 가능한 네 가지 대상들에 대한 논의”와 “푸른 연꽃(nīlotpala)” 등의 복합어에서 나타나는 동일지시대상과 한정자-피한정자의 관계(viśeṣaṇa-viśeṣya-bhāva)가 갖는 아포하 적용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III장에서는 이에 대한 다르마끼르띠의 성공적인 변론과 디그나가의 아포하 원형과의 차별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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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December 2023
  • 투고논문

    바라와의 여래장 해석 연구 -연기의 관점에서 해석된 여래장 고찰

    ’Ba’-ra-ba’s Interpretation of the Buddha-Nature: Reflections on the Buddha-Nature from a Dependent Origination Perspective

    김태우

    KIM, Taewoo

    This paper explores the 14th-century Tibetan bKa’-brgyud scholar ’Ba’-ra-ba rGyal-mtshan-dpal-bzang’s (1310-1391) interpretation of Buddha-nature. Buddha-nature doctrine initially emerged as a potent support …

    이 논문은 14세기 티벳에서 활약했던 까규학자(bKa’-brgyud-pa) 바라와 걜챈팰상(’Ba’-ra-ba rGyal-mtshan-dpal-bzang, 1310-1391)의 여래장 해석의 핵심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도에서 본래 강력한 실천 사상으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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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paper explores the 14th-century Tibetan bKa’-brgyud scholar ’Ba’-ra-ba rGyal-mtshan-dpal-bzang’s (1310-1391) interpretation of Buddha-nature. Buddha-nature doctrine initially emerged as a potent support for spiritual cultivation in India, and it was then later refined and systematized through the Ratnagotravibhāga. Despite not attaining a leading position as an independent school of thought, unlike the Madhyamaka and Yogācāra schools, Buddha-nature doctrine significantly developed in Tibet in philosophical and theoretical terms, ironically within the prevailing dominance of the Madhyamaka thought. ’Ba’-ra-ba sought to provide an alternative perspective on dependent origination by interpreting Buddha-nature, the unconditioned true reality (dharmatā), named the “all ground” (kun gzhi), as the substratum in which all phenomena manifest. ’Ba’-ra-ba’s interpretation could intuitively be understood as a description of dependent origination, because the way phenomena arise and cease is essentially referred to as dependent origination despite the existence of various perspectives on dependent origination among schools of thought. However, he relegates dependent origination, according to which phenomena arise from causes and conditions postulated as entities, to a conventional presentation of dependent origination, and creates an interpretive framework to embody the theme of the non-arising of phenomena that characterized the dependent origination concept of the Madhyamaka ever since the Mūlamadhyamakakārikā. Crucial to this process is challenging the basic Buddhist premise that the unconditioned is not involved in the production of anything in order to explain how conditioned phenomena emerge in the unconditioned Buddha-nature. In light of these points, this paper commences by addressing the implications and purposes of ’Ba’-ra-ba’s interpretation of the Buddha-nature as the unconditioned true reality. With these hermeneutical premises in mind, I explain the core conclusion—the indivisibility of the two truths/realities—and conclude by discussing the ultimate presentation of the dependent origination based on Buddha-nature.


    이 논문은 14세기 티벳에서 활약했던 까규학자(bKa’-brgyud-pa) 바라와 걜챈팰상(’Ba’-ra-ba rGyal-mtshan-dpal-bzang, 1310-1391)의 여래장 해석의 핵심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도에서 본래 강력한 실천 사상으로서 등장했던 여래장 사상은 『보성론』을 통한 이론화, 체계화를 거치지만 중관과 유식에 비해 독립된 학파로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진 못했다. 오히려 여래장 사상은 티벳에서 철학적, 이론적 측면에서 고도로 발전하게 되는데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중관 사상이 티벳 사상계를 석권하고 있던 환경과 깊은 관련성을 가진다. 필자는 바라와가 여래장 해석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었던 것이 연기(緣起)에 대한 다른 관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모든 것의 기반’(Kun gzhi)으로 명명한 무위의 법성(法性)인 여래장은 모든 현상들이 현현하는 기층(substratum)이기 때문이다. 불교에서, 학파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현상의 생성과 소멸의 원리를 연기로 명명한 점을 고려한다면 바라와가 해석한 여래장은 직관적으로 연기에 대한 설명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개체로 상정된 원인과 조건으로부터 현상이 생겨난다는 방식의 연기를 세속적 연기로 격하시키고, 『근본중송』(Mūlamadhyamakakārikā) 이래로 중관의 연기 개념을 특징짓는 현상의 불생(不生)이라는 주제 의식을 구현하기 위해 정교한 해석의 틀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무위의 법성에서 유위의 현상들이 현현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무위가 무엇의 산출에도 관여하지 않는다는 불교의 기본 전제를 극복하는 일이다. 필자는 이러한 요점들을 염두에 두면서 바라와가 여래장을 무위의 법성으로 해석하는 함의와 목적을 다루면서 논문을 시작할 것이다. 이러한 해석학적 전제하에 핵심 결론인 이제(二諦)의 불가분을 설명하고 바라와가 해석하는 여래장에 기반한 승의적 연기의 원리를 제시하면서 논문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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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December 2023
  • 투고논문

    이미지, 광명, 시간 -돌뽀빠 쉐랍겔첸(Dol po pa Shes rab rgyal mtshan)의 『가르침에 대한 일반 주석이라고 하는 기원(祈願)』(Bstan pa spyi 'grel zhes bya ba'i gsol 'debs)에서의 실재 이해를 중심으로

    Image, Luminosity, and Time: Focusing on Understanding Reality from Dol po pa Shes rab rgyal mtshan’s Prayer Called the General Commentary on the [Kālacakratantra] Teachings (Bstan pa spyi 'grel zhes bya ba'i gsol 'debs)

    조석효

    JO, Sokhyo

    Jo nang pa scholar Dol po pa Shes rab rgyal mtshan (1292-1361), in his major work, Prayer Called the General Commentary on …

    조낭빠(Jo nang pa) 학자 돌뽀빠 쉐랍겔첸(Dol po pa Shes rab rgyal mtshan, 1292-1361)은 『가르침에 대한 일반 주석이라고 하는 기원(祈願)』(Bstan pa spy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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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 nang pa scholar Dol po pa Shes rab rgyal mtshan (1292-1361), in his major work, Prayer Called the General Commentary on the [Kālacakratantra] Teachings, (Bstan pa spyi 'grel zhes bya ba'i gsol 'debs) presented an understanding of reality, the so-called Kālacakratantra-based other-emptiness (gzhan stong). Other-emptiness is a philosophical system which states that reality is not empty in itself, but is empty in the sense that it lacks other non-essential things. Dol po pa maintained that for a yoga practioner, tapping into empty images (stong gzugs) through the practice of Kālacakratantra six limb yoga has the same meaning as the realization of emptiness (stong pa nyid), a transcendent-immanent reality. This other-emptiness has a context of tantric practice structured by the temporality and soteriology created by the interaction between the embodied mind and the world, and it thematizes issues such as mind-body problems, non-representational cognition, transcendent-immanent temporality, etc. Through the interaction between the body of a yoga practitioner and the world, and the transformational experience of the practitioner, this practice-based other-emptiness of Dol po pa, which presents the union of cosmic time and the astral mind at the holistic level of the cosmos, postulates the equivalence of the fundamental foundations of all things, crossing the boundaries of different religio-philosophical systems and creating a hermeneutics of hierarchical integration of the sūtras into tantra. By connecting an empty image not only with luminosity ('od gsal), the reality in tantra, but also with the Buddha-nature, this way of interpreting reality contextualizes the Buddha-nature within tantra, ultimately identifying emptiness with the Buddha-nature.


    조낭빠(Jo nang pa) 학자 돌뽀빠 쉐랍겔첸(Dol po pa Shes rab rgyal mtshan, 1292-1361)은 『가르침에 대한 일반 주석이라고 하는 기원(祈願)』(Bstan pa spyi 'grel zhes bya ba'i gsol 'debs)이라는 그의 대표 저술에서 깔라짜끄라딴뜨라(Kālacakratantra)에 기반한 타공(gzhan stong)이라는 실재 이해를 제시한다. 실재는 그 자체는 공하지 않으나, 다른 비본질적인 것들을 결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공하다는 해석인 타공은 돌뽀빠의 경우 깔라짜끄라딴뜨라 육지요가 수행을 통한 공이라는 이미지(stong gzugs)에의 접근과 활용(tapping into)을 초월-내재적 실재인 공성(stong pa nyid)의 증득과 동일한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타공은 체화된 마음과 세계의 상호작용이 창출하는 시간성과 구원론을 구조로 가지는 딴뜨라 수행 문맥을 가지며, 심신문제와 비표상적 인지, 초월-내재적 시간성 등의 이슈들을 주제화한다. 요가 수행자의 몸과 세계의 상호작용, 해당 수행자의 변형적 경험을 통해 우주라는 전일적 차원에서 우주적 시간과 천체-영적인 마음(astral mind)의 연합 관계를 제시하는 이러한 돌뽀빠의 수행 기반의 타공은 종교적·철학적 체계들의 경계를 가로지르면서 그 근원적 지점들의 동치성을 상정(postulation)하며, 딴뜨라의 수뜨라와의 관계 설정에서 딴뜨라 본위적인 수뜨라에 대한 수직적·위계적 통합의 해석학을 제시한다. 공성을 궁극적으로는 여래장(de gshegs snying po)과 동일시함으로써, 딴뜨라 내에서 여래장을 문맥화하는 돌뽀빠의 이런 실재 해석 방식에서, 공이라는 이미지는 딴뜨라의 실재인 광명('od gsal) 뿐 아니라, 여래장과도 동치로 간주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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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December 2023
  • 투고논문

    기복불교 담론 맥락에서 본 동곡 일타 기도지도법의 특징과 의의

    The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of Ven. Ilta’s Teaching of Prayer in the Discourse about Petitionary Prayers in Korean Buddhism

    진지영(자성)

    JIN, Ji-Young (Ven. Ja-sung)

    This paper explores the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of Ven. Donggok Ilta’s (1929-1999) teaching of prayer in the context of the discourse about …

    본 논문에서는 동곡 일타(東谷 日陀, 1929-1999)의 기도지도법이 갖는 특징과 의의를 한국에서 이루어진 기복불교 담론의 맥락에서 조명하고자 하였다. 근대 이후 한국 사회에서 기복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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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paper explores the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of Ven. Donggok Ilta’s (1929-1999) teaching of prayer in the context of the discourse about the culture of prayers for particular things in Korean Buddhism. In post-modern Korean society, the religious culture related to petitionary prayers has been denied as part of the pre-modern cultural heritage. Buddhism is not an exception to this trend. Petitionary prayers have been criticized as a negative custom that needs to be overcome. However, Ven. Ilta expressed a different position. This then leads to the questions of how the mainstream discourse on this topic has developed, and what Ven. Ilta’s position was. This paper examines how Ven. Ilta’s perspective on this issue was embodied in reality and how it influenced the Korean Buddhist community. Section II examines the history of Buddhist discourse about petitionary prayers in Korean Buddhism, focusing on the period of opening the port, the Buddhist purification movement, and the academic arguments made in the journal of The Buddhist Review in 2001. This discussion shows that the views of petitionary prayers in Korean Buddhism have remained negative. Section III summarizes two reasons why Ven. Ilta took a positive attitude toward petitionary prayers in Korean Buddhism. The first reason is his background—namely, that 41 of his relatives, including all his close family—became bhikkhus or bhikkhunīs. The second reason is his sympathetic understanding of Koreans' religious psychology. Section IV examines Ven. Ilta’s teaching of prayer and analyzes its characteristics and influences in the Korean Buddhist community.


    본 논문에서는 동곡 일타(東谷 日陀, 1929-1999)의 기도지도법이 갖는 특징과 의의를 한국에서 이루어진 기복불교 담론의 맥락에서 조명하고자 하였다. 근대 이후 한국 사회에서 기복적 문화는 전근대적 문화유산으로 부정된다. 불교계 상황도 다르지 않다. 기복적 성격의 불교문화는 극복해야 할 부정적 관습으로 비난받는다. 하지만 일타는 이와 같은 기복에 대한 주류 의견과 다른 입장을 표명한다. 그렇다면 기복불교에 대한 주류 담론은 어떻게 전개되고, 일타의 입장은 이와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기복에 대한 그의 관점이 어떤 방식으로 현실 속에서 구현되고, 한국불교계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 보았다. II장에서는 한국불교계 내에서 기복에 대한 담론이 특히 활발했던 세 시기를 중심으로 한국불교의 기복적 성격에 대한 담론의 흐름을 짚어보았다. 개항기, 불교정화운동기, 학계에서 논장(論場)이 펼쳐졌던 2001년이다. 이 과정에서 개항 이후 현재까지도 한국불교계에서는 기복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III장에서는 일타가 한국불교 기저에 놓인 기복신앙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 원인을 추적해 보았다.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다. 첫째는 41명이나 되는 친인척이 출가한 특별한 가족력 등 일타의 성장 배경이고, 둘째는 한국인의 종교심리에 대한 그의 공감적 이해이다. 일타는 불교 내에 기복신앙을 적합하게 수용하기 위해 한국에서 전해져 온 전통 수행법을 기반으로 기도법을 정비하고, 이를 통칭하여 ‘법다운 기도’라고 지칭하였다. IV장에서는 그가 제시한 기도법을 개략하고, 기도지도법의 특징을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이것이 당시 한국불교계에 미친 영향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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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December 2023
  • 투고논문

    일본 다이마만다라(當麻曼茶羅)의 조성과 전사본(轉寫本)의 유통

    The Creation and Distribution of the Japanese Taima Mandala

    이승희

    LEE, Seunghui

    The Taima mandala is a type of Buddhist image representing the Western Pure Land. First enshrined at Taimadera in 763, it has …

    다이마만다라는 서방극락정토를 표현한 불화의 한 유형이다. 763년 다이마데라(當麻寺)에 최초로 봉안된 이 불화는 이후 수많은 전사본(轉寫本)이 제작되는데, 그 원형이 되는 작품과 전사본을 총칭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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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Taima mandala is a type of Buddhist image representing the Western Pure Land. First enshrined at Taimadera in 763, it has since been copied in numerous transcriptions in the exact same form, and these original works and transcriptions are collectively known as Taima mandala. The Taima mandala is a Buddhist painting first created in 763 by the daughter of a Nara nobleman named Chūjōhime and dedicated at Taimadera Temple. The painting’s composition and iconography were based on the doctrinal interpretations of the great Pure Land Buddhist master of the dynasty of Tang China, Shandao (善導, 613-681). However, the story about the origin of the Taima mandala is a later creation that is believed to have been formed in the Kamakura period, more than 400 years later. The creation of the story about the origin and the reappreciation of the Taima mandala are attributed to the deification of Prince Shotoku and the sanctification of the tomb in the mid-11th century, as well as the sanctification of Taimadera due to the influence of Shugendo (修験道), Japan’s indigenous mountain religion, and the founding of the Jōdo shinshū. In particular, Hōnen’s (法然, 1133-1212) disciple Shōkū (證空, 1177-1247) played an important role in actively copying the Taimadera and disseminating it widely, and the temples of other religions as well as those of the Pure Land Buddhists around Shōkū gradually copied the Taimadera and enshrined it as an object of worship. This culture of copying began to take shape around the middle of the 13th century and continued through the Muromachi and Edo periods. Two methods of copying Taima mandalas were widely used: the same-sized Buddhist images, or images in 1/4, 1/16, and 1/100 scale, and woodblock prints, which were then coloured. In Japan, Taima mandalas have a unique value as sacred images that differ from ordinary Buddhist texts. The culture of transferring images such as Taima mandalas, which are copied in the same shape even if they are different in size, is unique. Not only the copying method, but also the Sanwoel Amitabha Naeyeongdo, which is derived from the Taima mandala and the story about its origin, the Taima mandala Emaki, and the Twenty-Five Bodhisattva Naeyeonghoe, which is not mentioned in this text, are very distinctive Japanese Pure Land cultural phenomena.


    다이마만다라는 서방극락정토를 표현한 불화의 한 유형이다. 763년 다이마데라(當麻寺)에 최초로 봉안된 이 불화는 이후 수많은 전사본(轉寫本)이 제작되는데, 그 원형이 되는 작품과 전사본을 총칭하여 다이마만다라라고 부른다. 다이마만다라는 쥬조히메(中将姫)라는 나라시대 귀족의 딸이 처음 제작하여 다이마데라에 봉안하였다고 알려진 불화이다. 이 불화는 화면의 구성과 도상이 당대 정토종의 대가인 선도(善導, 613-681)의 교학적인 해석에 근거하여 제작되었다. 하지만 다이마만다라의 연기설화는 후대에 성립된 것으로 400여년이 지난 가마쿠라시대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기설화를 만들어내고 다이마만다라가 재인식되는 배경에는 11세기 중반 쇼토쿠태자의 신격화와 고묘의 성지화, 그리고 일본 고유의 산악종교인 슈겐도(修験道)의 영향으로 인한 타이마데라의 성지화, 그리고 정토종의 개창이 있다. 특히 호넨의 제자 쇼쿠화상(證空和尙, 1177-1247)은 다이마만다라를 적극적으로 전사(傳寫)하여 널리 유포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쇼쿠 주변의 정토종승 뿐 아니라 타종단의 사찰에서도 점차 다이마만다라를 전사하여 신앙의 대상으로 모셨다. 이러한 전사문화는 13세기 중엽경에 형성되기 시작하여 무로마치와 에도시대까지 이어졌다. 다이마만다라를 전사하는 방식은 동일한 크기, 혹은 1/4, 1/16, 1/100 크기의 불화로 제작하는 방식과 목판에 판각하여 인쇄한 후 채색하는 방식 두 가지가 널리 활용되었다. 일본에서 다이마만다라는 일반 불화와 다른 성보(聖寶)로서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다. 크기와 방식은 다르지만 다이마만다라를 모사하는 전사 문화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일본의 전통문화이다. 전사 방식 뿐 아니라 다이마만다라와 그 연기설화에서 파생된 <산월아미타내영도>와 그밖에 다이마만다라 에마키, 그리고 본문에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이마데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이십오보살내영회 등은 매우 일본적인 정토문화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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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December 2023
  • 투고논문

    불교 윤리 관점에서 본 현대 공감 이론의 도덕 심리학적 고찰

    A Moral-Psychological Examination of Contemporary Empathy Theory from the Perspective of Buddhist Ethics

    오현희

    OH, Hyunhee

    We share similar feelings and opinions on a variety of ethical issues in modern society, and we also identify differences in our …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들에 대해 유사한 감정과 의견을 공유하기도 하고,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다름을 확인하기도 한다. 이 같은 감정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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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 share similar feelings and opinions on a variety of ethical issues in modern society, and we also identify differences in our thoughts and opinions. An empathetic understanding of others' positions is needed to resolve these feelings and disagreements, but we sometimes strategically shut down the empathy that occurs in us. However, if we do not have the mechanism to share it with others, it would be hard to say what characterizes us as human beings as ethical or social beings. This is not to say that empathy itself is a moral emotion, but rather that empathy can trigger moral emotions. From a Buddhist ethics perspective, these modern theories of empathy are similar to the early Buddhist notion of the four immeasurable minds. concepts of loving-kindness, compassion, joy, and renunciation. This means that the four senses of Buddhism are “the desire for everyone to be comfortable, the desire for everyone to be free from pain, the desire to rejoice in the joy of others, and the desire to treat everyone equally regardless of age and gender.” Furthermore, from the perspective of Buddhist ethics, recognizing the principle of coexistence—namely, the understanding that altruism that helps others is also beneficial to oneself—can be seen as similar to the cognitive empathy in modern empathy theory. and feelings of love, compassion, joy, and equality for others are similar to emotional empathy in modern empathy theory. Accordingly, this paper examines the moral importance of empathy through moral and psychological considerations of modern empathy theory, and examines the Buddhist concept of empathy and its operating principles that correspond to modern empathy theory. Through this study, we would like to demonstrate that the empathetic element shown in Buddhism (i.e., the four immeasurable minds) is an essential modern virtue that not only applies to individual practice but also to coexistence of others.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들에 대해 유사한 감정과 의견을 공유하기도 하고,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다름을 확인하기도 한다. 이 같은 감정과 의견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입장에 대한 공감적 이해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전략적으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공감 행위를 멈추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가 타인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기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윤리적 존재나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특성을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공감 자체가 도덕 감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감이 도덕 감정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대의 공감 이론은 불교 윤리 관점에서 보면 초기불교 사무량심(四無量心)의 자·비·희·사(慈·悲·喜·捨) 관념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불교의 사무량심은 “모두가 안락하길 바라는 마음, 모두가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 남의 즐거움을 함께 기뻐하는 마음, 친소(親疏)의 구분 없이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에 대하여 자기감정을 이입하여 함께 느끼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불교 윤리 입장에서 보았을 때, 타인을 돕는 이타행이 자기에게도 이익이 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원리에 대한 인식은 현대의 인지적 공감(cognitive empathy)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고, 타인에 대한 사랑과 연민 그리고 기쁨과 평등심에 대한 정서적 교감은 현대의 정서적 공감(emotional empathy)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은 현대 공감 이론의 도덕 심리학적 고찰을 통하여 공감의 도덕적 중요성을 고찰하고 현대 공감 이론에 상응하는 불교적 공감 개념과 그 작동 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불교 사무량심에서의 공감적 요인이 개개인의 마음 수행은 물론이거니와 타인과 공존하는 현대의 미덕이 될 수 있음을 밝혀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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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December 2023